(철근) 제강사, ‘학습 효과’ 부재?

(철근) 제강사, ‘학습 효과’ 부재?

  • 철강
  • 승인 2017.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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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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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세임에도 제강사에서는 쉽게 철근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3분기 이익률 감소 성적을 받고도 ‘학습 효과’ 부재가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제강사들은 11월 중순 이후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 이후 12월 구매 가격 인하를 통해 국내 시황을 안정화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국제 철 스크랩 시황이 예상 밖에 호황을 지속하고 있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하락하지 않고 있다.

 철스크랩을 비롯한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음에도 제강사는 12월초 가격 인상 발표 없이 지난 10월 1일과 동일한 톤당 68만5,000원(SD400, 10mm, 현금)에 동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강사에서 지난 3분기 철근 생산 원가가 오를 때마다 원가 상승분을 제때 제품 가격에 더하지 못했다”며 “11~12월초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들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의 가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릴 명분은 충분한 데 영업과 마케팅(기획)이 따로 노는 대기업들은 의사결정이 느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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