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이슈) 컬러강판 업계, “2018년 당면 과제, 자사 물량 지키기”

(중요-이슈) 컬러강판 업계, “2018년 당면 과제, 자사 물량 지키기”

  • 철강
  • 승인 2017.1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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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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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 가전 부문 모두 치열한 경쟁 전망
물량 확보 전쟁, 가격 경쟁 번질까 우려

  컬러강판 업계가 2018년에는 자사 수요가들에게 공급하는 물량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업계는 2018년에 사상 최대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각 업체들이 꾸준히 설비 합리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신설비도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이미 동국제강이 9CCL을 도입했고 아주스틸과 디케이동신 역시 2017년 말에 추가로 신규 설비를 도입했다. 또 포스코강판도 4CCL을 2018년 8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아주스틸, 디케이동신, 포스코강판이 도입해 추가된 생산능력만 해도 연간 15만톤에 이른다. 2018년에는 최소 월 1만톤 이상의 경쟁 물량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러한 설비 능력 확대는 결국 시장 내에서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건재 부문에서도 수요가 뺏기 경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가전 부문에서는 특히 심각한 수주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롭게 가동되는 라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주스틸은 고기능성 VCM설비로 주로 도어 등 가전용 고급제품 위주로 생산된다. 또 디케이동신은 2Coating 2Bake로 PCM과 VCM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포스코강판 역시 UV강판 등 고급 제품과 3Coating 3Bake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주로 가전용 제품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설비들의 면면은 주로 가전용 스펙이지만 건재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들이 가전용 전용 라인을 설치하기 때문에 건재용과 가전용 라인이 분리되면서 건재 부문의 생산능력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건재 부문과 가전 부문 모두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열한 수주 경쟁은 가격 경쟁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가전 부문에 대한 우려는 매우 크다. 현재도 수많은 업체들이 경쟁 중에 있고 이를 이용한 가전사들의 가격 저울질 때문에 수익을 거의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전 부문에는 기존 업체들 외에도 디씨엠, 삼양메탈 등 VCM강판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꽤 있다. 이들 중소 업체들에 주요 업체들의 설비 확대가 겹치면서 수주를 받기 위해 적자 수주도 마다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날 수도 있다.

  2018년에는 미국 FTA 문제 등 통상 문제에 따른 가전사들의 변화도 예상되고 있어 설비 확대와 연결돼 수익성 악화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출 확대는 각 업체들의 판매 확대를 위한 매우 적절한 배출구가 될 수 있지만 문제는 수출 여건 또한 밝지 못하다는 점이다. 우선 환율이 1,100원대가 깨지면 낮게 형성돼 있어 수익에 손해를 보고 있고 원가 상승도 동아시아 지역이 유럽 등 타 지역 대비 높은 편이다.

  현지 업체 대비 가격을 싸게 팔아야 수출도 이뤄지기 때문에 자사만의 특별한 고급제품이 없는 한 수출 부문에서도 국내 업체들은 물론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수 있다.

  각 업체들이 설비 확대를 꾀한 건 살아남기 위한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미 일반재 부문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고급제품으로 전환하려는 업체들의 의지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특히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면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지만 득으로 작용할 지 업계 내 독으로 작용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업체별 컬러강판 생산능력
업체명 지역 설비명 최초가동일(최근개조일)  생산능력(연간)  비고 가동조건 가동조건
동국제강 부산 2CCL 1979.1              170     4조 3교대
3CCL 1993.1              170    
4CCL 2001.1                70    
5CCL 2009.9                80    
부산 6CCL 2012.5                60    
7CCL 2012.5                60    
8CCL 2013.7                35    
  9CCL 2016.9                60      
소계                705      
동부인천스틸 인천 1CCL 1980.7                70     3교대
2CCL 1989.4              150    
3CCL 1995.6              150    
4MCL 2003.12                50    
소계                420      
포스코강판 포항 1CCL 1989.3              150 2018.8 4CCL 가동 예정   4조 2교대
2CCL 1994.10.              100  
3CCL 1997.10.                70  
소계                320      
현대제철 순천 1CCL 1999.3              170     3교대
당진 2CCL 2005.9              100 가동 중단   -
소계                270      
세일철강 아산 1CCL 1997.7              144     2교대
BN STEELA 아산 PCM 1996.1                65 매각(가동중단)   -
부산 VCM 2000.1                60     2교대
PCM 2005.6                80    
소계                205      
세아제강 군산 1CCL 1998.6              120     3교대
2CCL                  80 2017년 합리화  
소계                200      
DCM 양산 1CCL 1995.3                25     2교대
2CCL                  30    
3CCL                  60    
소계                115      
우정테크 음성 1CCL                  50      
에스와이패널 아산 1CCL 2013.11                72     2교대
영공판넬 음성 1CCL 2011.6                60     교대 없음
삼양메탈 밀양 1CCL 2009.3                50     2교대
세종머티리얼즈 안산 1CCL 2008.9                50     주간
아주스틸 구미 1CCL 2009.2                80     2조 2교대
3조 3교대
2CCL 2017.10                40      
소계                120      
아주엠씨 왜관 1                    5     2교대/3교대
2                    5    
3 2018.2 예정                  5    
소계                  15      
DK동신 포항 1CCL 1995.12                80     3조 3교대
2CCL 2004.1              120    
3 2017.12                60    
소계                260      
합계              3,056      
*자료 철강금속신문, 단위: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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