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 경기 다소 둔화…향후 경기 전망은 '낙관'

12월 제조업 경기 다소 둔화…향후 경기 전망은 '낙관'

  • 일반경제
  • 승인 2018.01.04 09:27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니케이-마킷 조사 12월 한국제조업PMI 49.9

  지난달 국내 제조업 경기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향후 경기 전망은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니케이(Nikkei)와 마킷(Markit)이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11월 51.2에서 12월 49.9로 1.3포인트 떨어졌다. 기준선인 지수 50선을 소폭 하회하며 한국 제조업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었음을 나타냈다.

 

  지난 11월에 3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생산 성장율은 12월에는 그 여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신규주문 성장속도는 5개월래 최저치까지 둔화됐다. 해외 신규주문도 감소하면서 잔존 수주량이 감소했고 기업들의 고용인원도 감소했다. 다만 기업들은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유지했다.

  가격 측면에서 판매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했고 구매가격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12월 국내 제조업 생산은 소폭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던 11월의 생산 증가 흐름을 역전했다. 기업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 생산을 줄였다고 답했는데, 신규 주문은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소폭 감소하여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해외 신규주문은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중국과 일본의 주문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장을 기피하는 상태를 지속하면서, 한국 제조업 부문은 전체적으로 4개월 연속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 이는 생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은퇴한 인원의 공석을 신규 인원으로 대체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고용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잔존 수주는 감소했다.

  12월 운영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유가 상승 및 금속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주요한 요인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수익 마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가격을 인상했다. 경기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생산 가격 인상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격 상승률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이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생산이 감소하고 비용 압력이 가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문량이 증가로 기업들의 구매활동은 줄어들지 않았다. 또한, 주문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구매 재고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향후 생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낙관 정도는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 2017년 평균치 대비 강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경기 신뢰도는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주문 증가에 대한 기대가 그 요인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