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904L, 내식·내산성 앞세워 특수(特需) 공략

STS 904L, 내식·내산성 앞세워 특수(特需) 공략

  • 철강
  • 승인 2018.02.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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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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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리스 904L 강종은 다른 STS 강종대비 니켈과 크로뮴 함유량이 월등히 높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STS 304 강종은 니켈 18%, 크로뮴 8%를 함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STS 904L 강종은 니켈 24~28%, 크로뮴 19~24%를 함유하고 있어 내식 및 내산성에 특화된 강종이다. 여기에 구리를 1~2% 첨가해 황싱 및 인산과 같은 환원성 산에 대해서도 뛰어난 내식성을 보이고 있다.

  STS 904L 강종은 높은 내식성 덕분에 주로 화학 플랜트 및 오염제어장비, 열교환기 등에 사용된다. 또한 몰리브데넘을 4% 이상 포함하고 있어 내열성이 높아 항공기와 우주선 부품에도 쓰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포스코플랜텍은 세계 최초로 STS 904L 후판을 이용한 가스생산용 드럼을 제작해 삼성 중공업에 납품했다.

  회사 측은 이 가스생산용 드럼은 해양가스 생산 처리 설비에 사용되며 STS904L 강종이 부식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최근 화공장치 제작에 많이 사용된다고 전했다.

  904L 강종을 볼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제품은 바로 롤렉스 시계다. 1985년 롤렉스는 첨단 기술, 항공, 화학 분야에서 사종되던 특수소재인 STS 904L 스틸을 사용해 손목시계에 적용했다. STS 904L 스틸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식에 강한 소재로 레이서, 파일럿, 요트 선수 등 과격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시계에 적합하다.

  롤렉스가 비싼 904L 강종을 선택한 이유는 STS 904L 강종이 높은 내식성, 내열성, 내산성 외에도 가공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904L 강종은 다른 철강재에 비해 비싼 스테인리스 강종 내에서도 비싼 축에 속한다. 904L 강종은 일반적으로 304 강종 대비 4배 가까이 비싸다. 하지만 STS316과 STS317L보다도 내식성이 뛰어나며 가공성이 뛰어나 원하는 모양으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이 강종은 국내에서는 생산이 되지 않으며 유럽 등 해외 STS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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