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뿌리산업 전문전시회 ‘닻’ 올려

2016년, 뿌리산업 전문전시회 ‘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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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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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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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 등 6대 뿌리산업 전문전시회가 닻을 올린다.

본지가 2010년부터 2년마다 주최하고 있는 2016 국제 철강금속산업전(SMK2016)에서 특별관인 뿌리산업가치사슬체험관을 통해 20여개 뿌리기업들이 관련 제품과 기술을 27일부터선보이는 것이다.

올해 행사는 가치사슬 관계가 상대적으로 명확한 주조 업종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뿌리산업 관련 전시회는 SMK 사상 처음이자 국내 전시회 역사상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그 동안 철강과 금속 관련 전문전시회를 통해 관련 업체가 참가한 경우는 많았지만, 대부분 전시장 주변머리를 맴돌았다.

박근혜 정부가 전시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뿌리산업 전문전시회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으로 SMK의 특별관이 아닌 별도의 전문전시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소지가 크다는 뜻이다.

독일의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동차와 전시사업을 국가 동력산업으로 육성, 국가 재건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현재 전략적으로 전시산업을 키우고 있는 등 서구 선진국은 전시사업을 일찌감치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뿌리산업 관련 전문 국제전시회가 국내에서 별도로 진행될 경우 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기술 발전 등 산업 규모를 확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행사에서만 2만여명에 이르는 해외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아, 수출 상담회 등을 갖는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아직 대부분 상담이 철강과 비철금속 관련이지만, 뿌리산업 관련 상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올해 SMK처럼 뿌리 관련 전시회가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뿌리기업에 힘을 실어준 적은 없다. 게다가 올해 행사에서는 S&M 미디어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뿌리뉴스 창간 행사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조산업의 가가치사슬 제고 방안’을 주제로 포럼 등을 각각 진행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뿌리산업에 무게를 둔 전시회라는 평가가 대세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뿌리산업을 육성한 지 올해로 5년째다. 현장에서는 아직도 정책적 온기가 미미하다고 토로하지만, 이 정책이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을 갖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 뿌리산업 활성화는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나 진배없다.

“뿌리산업 육성책은 정부가 바뀌어도 이상 없이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게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의 일성이다.

이는 이미 관련법이 제정돼 시행된데 따른 것이며, 정부와는 별개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센터 등의 연구기관이 산업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가치사슬관이 2018년 전시회에서는 6대 뿌리사업으로 확대된다고 한다. 역사의 한페이지에 2016년은 ‘뿌리산업 전문전시회 출범의 해’로 오를 것이다. 민·관·학·연 모두 이 전시회를 당당한 국내 대표 전시회로 육성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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