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 내연기관車 제조공장 불허”

중국 “신규 내연기관車 제조공장 불허”

  • 뿌리산업
  • 승인 2016.10.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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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기자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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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승인받은 판매 목표 위한 추가 공장 설립 가능
중국, 독일 등 주요국, 규제 움직임 가시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매연으로 생성된 스모그가 자욱한 중국 베이징 / 사진: 뿌리뉴스 DB

중국 정부가 경유, 휘발유, 가스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조공장 설립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국무원은 대기질 개선 및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제조공장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 정부들은 앞서 승인받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가 공장 설립 등의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제조공장 설립에 대한 허가를 하지 못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단기적으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의 연간 판매 목표치를 사전에 승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폭스바겐그룹과 상하이자동차의 중국 합작회사 상하이폭스바겐은 정부로부터 2020년까지 중국내 200만대 판매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경우에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공장을 설립하는게 가능하다.

중국 뿐만 아니라 독일 등 다른 주요국들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에 대한 규제 움직임도 최근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독일 연방상원(분데스라트)이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금지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실현되기 어려운 것을 사람들에게 기대하게 하는 것은 잘못일 수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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