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계, ‘영리함’ 제고해야
뿌리업계, ‘영리함’ 제고해야
  • 송규철 기자
  • 승인 2016.10.24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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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현대자동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자사 의왕기술지원센터에서 금형 가공기계 시연회를 열었다.

설명회 참가, 전시장 관람, 연구동 순시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70여명의 금형 가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대위아의 주력 제품들과 프로모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실 이 시연회는 국내 공작기계 선도 기업 현대위아가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공작기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초정밀 고속 금형 가공기계 XF6300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타사의 5축 머시닝센터들보다 강성은 30%, 절삭 이송 속도는 10% 이상 앞서는 XF6300은 모든 참관객들의 놀라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본 기자가 높이 평가하고 싶은 또 한가지 부분은 현대위아의 ‘언론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함’이다.

현대위아는 본 기자를 초청해 XF6300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XF6300은 철강·비철금속업계 및 자동차, 기계, 가전 등의 수요 산업계, 6대 뿌리산업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본지에 등장하게 됐다.

그럼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로서 이 알림을 위해 큰 돈을 썼는가?

현대위아 홍보팀은 그저 보도자료를 보내고 초청의 의미를 담은 전화 한 통을 했을 뿐이다.

본 기자는 얼마 전, 정밀주조와 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두 곳의 뿌리기업을 찾아갔다. 사전에 대표와 약속을 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했지만 두 대표들은 공장 문 앞에서 전화를 건 기자를 “신문 볼 생각 없다”며 들이지 않았다.

취재 대상이 되는 것은 자신을 알림으로써 같은 분야 및 뿌리업계 전반, 그리고 수요 산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 뿌리업계가 언론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함을 제고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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