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고대 도금 기술 비밀 밝히다
국내 연구진, 고대 도금 기술 비밀 밝히다
  • 송규철 기자
  • 승인 2016.10.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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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기록에서 힌트 얻어
수십 차례 실험 끝, ‘매실 산’의 비밀 밝혀내

국내 연구진이 통일신라 시대에 개발된 고대 도금 기술의 비밀을 밝혀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윤용현 박사(전시관운영팀장)팀은 고대 도금 기술을 국내 최초로 재현해 경주 월지에서 출토된 ‘금동삼존판불’을 원형에 맞게 복원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동삼존판불

통일신라 시대 불상은 대부분 동과 주석을 섞은 청동으로 제작된 다음 금을 입히는 도금 과정을 거쳤다. 청동에 금을 잘 붙게 하려면 표면을 미세하게 부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고대에는 이를 위해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 최근까지 알아내지 못했다.

연구진은 금을 입히기 전 매실을 이용했다는 당시 기록에 주목하고 매실로 즙을 낸 뒤 발효시킨 ‘매실 산’을 만들어 도금 과정에 적용했다. 그리고 금가루를 수은에 녹여 만든 아말감을 입힌 뒤 열을 가하는 실험을 수십 차례 반복한 끝에 가장 완벽한 도금 조건을 찾았다.

윤용현 박사는 “지금껏 통일신라부터 19세기까지 이용한 도금법에 무엇을 사용했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매실 산을 이용해 재현에 성공했다”며 “전통 소재와 기술을 복원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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