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물 생산량 늘어날까

3분기 주물 생산량 늘어날까

  • 뿌리산업
  • 승인 2016.11.08 10:46
  • 댓글 0
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생산량 전분기보다 줄어…“현대차 파업 등으로 낙관하기 어려워”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6대 뿌리업계의 업황도 난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조 업체의 3분기 주물 생산량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경기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3분기 주물 생산량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2분기 업체별 평균 주물생산량 추이(4월노란색,5월보라색,6월빨간색) 주물조합 제공

8일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주조 업체의 하루 평균 생산량은 64.9톤으로 전분기(69.8톤) 보다 7% 감소했다.

2분기 중 5월의 주물 생산량은 모두 4만546톤이었으며, 같은 달 업체 평균 하루 생산량도 22.2톤으로 최고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영업일수가 많은데 따른 것이라고 조합은 분석했다.

이는 1분기인 3월의 주물 생산량(4만5223톤)보다는 10.3%, 같은 기간 업체당 하루 평균 생산량은 5.1%(1.2톤) 각각 줄어든 것이다.

2분기 재질별 생산은 주철주물 생산량 중 회주철과 구상흑연주철이 전체 생산량의 92%를 차지, 1분기(92.1%)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탄소주강의 경우 7.5%의 점유율로 0.4%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 주물 생산을 용도별로 보면 자동차용이 전체의 38.9%를 차지했으며, 이어 공작기계용이 14.1%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용(40.7%)은 1분기보다 다소 낮았졌으나, 공작기계용(13.9%)은 소폭 상승했다.

주물조합은 “2분기에는 이전 분기보다 산업기계용, 공작기계용, 가공기계용, 토목건설용이 상승했고 선박용, 기타 용도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 용도가 아닌 여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대다수라, 해당 분기 업체들의 응답이 없던 전기통신용, 섬유기계 쪽은 생산량 ‘없음’으로 표기해 현실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게 조합 분석이다.

주물조합 제공

2분기 지역별 주물 생산 점유율은 인천․경기지역(23개사), 대구․경북지역(26개사), 부산․경남지역(25개사), 충청․전라지역(13개사)이 각각 14.1%, 32.4%, 37.2%, 16.3%로 집계됐다.

이 역시 1분기 각각 14.7%(24개사), 31.4%(28개사), 36.3%(23개사), 17.6%(13개사)보다 소폭 등락했다.

주물조합 관계자는 “1분기에 비해 2분기의 평균 생산량이 떨어졌다”며 “조사 결과는 220개 조합원사의 전체 생산량을 추산하는 방식이 아닌 분기 응답 업체 자료만 취합한 것이라 전체 산업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자동차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상반기에 끝났고,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과 특근 거부 등으로 3분기 주물 생산량 상승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편, 조합이 각각 진행한 이번 조사는 220개 조합원사 가운데 2분기에는 87개(39.5%) 조합원사, 1분기에는 88개(40%) 조합원사가 각각 응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