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계, 산업부 전기료 합리화에 ‘시큰둥’

뿌리업계, 산업부 전기료 합리화에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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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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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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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내달 산업용, 가정용 등 국내 전기요금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뿌리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뿌리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부의 조정안에 크게 기대를 걸고 있지않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정국이 최순실 사태로 불안정 한데다, 여야가 내년 대선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국민 정서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로 가닥을 잡으면서, 정부와 정치권 등이 민생에 손을 놓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전기요금 조정안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산업부가 9월까지 산업용의 경우 사용 형태가 다양해 사실상 조정이 어렵다고 피력한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고있다.

아울러 지난달 중소기업계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전 관계자가 산업용할증요금 4개월(현행 7개월)로 단축과 토요일 전기요금의 경부하 요금적용 요구에 대해 “이해 당사자(가정용·교육용·일반용 사용자)의 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 점도 뿌리업계 주장이 탄력을 받는 이유다.

뿌리업계 다른 관계자는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내달 전기요금 합리화 방안이 산업계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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