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동차 육성…부품 산업 중시해야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가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라는 용어를 폐기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주시가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때 공약으로 사용한 이후 줄곧 사용했던 광주 자동차 100만 생산도시 용어를 쓰지 않기로했다.
광주시는 대신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로 하고, 지역 경제계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연간 자동차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어 대내외적으로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국회 등에 예산 협조를 위해 자동차 도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 표현 차원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에 들어선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1년 최대 생산량은 62만대다. 작년에는 53만3,484대를 생산, 올해는 53만대 생산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오래전부터 부품사업에 전념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