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에너지신산업 위한 14조원 활용하라

뿌리기업,
에너지신산업 위한 14조원 활용하라

  • 뿌리산업
  • 승인 2017.01.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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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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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2천곳 구축에 5천억원 투입
투자 불확실성·걸림돌 제거 위해 ‘투자 애로 전담반’ 운영

정부가 뿌리기업 등 국내 중소기업의 스마크 공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민관이 에너지신산업에 모두 14조원을 투입한다. 이중 뿌리기업들에는 스마트공장 사업에 할당된 5,000억원이 유용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를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기 위한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 수요·공급 기업, 공공부문 등과 함께 에너지신산업에 지난해보다 25%(1조8,000억원)가 급증한 13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제도개선과 집중지원을 통해 마련된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투자 활성화와 시장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산업부는 잔여 규제는 프로젝트 전수조사를 실시해 에너지신산업 보급·확산의 걸림돌을 최대한 제거하고, 투자애로 전담반과 지방자치단체 협력채널을 구축해 한번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미해결 과제는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상정해 일괄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게 산업부 복안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속적으로 업계와 소통해 투자 걸림돌을 제거, 성장기반을 공고히 해 수출 산업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과 엘지 유플러스(LG U+)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건물) 확산을 위해 향후 10년 간 5,000억원을 투입해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2,000곳을 구축한다.

지원은 공장에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고효율기기 등을 묶음 형태 구축으로 지원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기업들은 종전보다 에너지 사용을 최대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 등은 내다봤다.

이 사업의 경우 한전 자회사인 KEPCO 에너지솔루션이 선정 기업에 무상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액의 일부를 일정 기간 회수한다. 뿌리기업은 초기 투자비용 부담은 없다.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진흥과 허정수 과장은 “정부의 지속적 제도개선과 인센티브 강화로 기업의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에너지신산업 시장에 시중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존재하는 투자 불확실성과 걸림돌은 민관이 힘을 합쳐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뿌리기업들은 민간의 에너지신산업 신규 상품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요 금융기관이 신용보증기관과 금융기관 연계를 통한 에너지신산업 전용 금융상품(에너지저장장치 대출·임대)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한 ESS 수요자와 공급자 대상 에너지저장장치 협약대출을 출시한다. 삼성카드는 보증기관과 함께 ESS 초기 투자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임대 상품을 1분기 안으로 선보인다.

뿌리기업 등 ESS 수요자는 초기 비용과 대출 부담 없이 이용료 납부만을 통해 ESS 설치가 가능, 주조·단조·열처리 등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이 많은 뿌리 기업에는 희소식 이라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아울러 이들 금융기관은 올해 전년대비 52% 증가한 4조원대 금융·투자 묶음을 내놓는다.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14조원의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생산성과 에너지절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클린에너지·스마트공장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관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산업화의 길’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으로 취임한 김성덕 소장 역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청정생산시스템 등을 연구, 뿌리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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