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라코, IR52 장영실상 수상

(주)프라코, IR52 장영실상 수상

  • 뿌리산업
  • 승인 2017.0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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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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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쓰리나인과 ‘레이더 투과 커버’ 개발

왼쪽부터 김병삼 쓰리나인 대표, 이용환 프라코 이사, 현대자동차의 박현달 실장, 홍승찬·김성진·신용석·이재영·조병규 연구원.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프라코(대표이사 김진우)가 현대자동차, 쓰리나인과 공동 개발한 차량 전방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에 장착하는 ‘레이더 투과 커버’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최근 국내외 다수 신형 차량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전방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한 후 운전자 조작 없이도 속도를 제어해 차간 거리를 유지시켜 주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때 레이더 센서가 도로 파편이나 기후 환경에 의해 망가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커버 장치가 필수다. 금속 재료를 사용하면 레이더 전파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하되 차량 라디에이터 그릴의 금속 질감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이 레이더 투과 커버는 독일 업체가 특허를 갖고 주로 인듐이라는 고가 소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성형 제품으로 만들어왔으며, 국내에는 일본산 제품이 주로 수입됐다. 하지만 프라코와 현대자동차, 쓰리나인은 지난해 말 독자적으로 이 제품의 생산 기술을 확보해 ‘제네시스 EQ900’과 ‘i30’ 등의 차량에 처음으로 국산 레이더 투과 커버를 장착했다.

연구진은 금속성 원소에 산소를 결합시킨 산화티타늄과 산화실리콘이 세라믹 같은 비전도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레이더 투과 커버를 제작했다. 두 소재 결합 과정에서 생기는 사출 공정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신제품은 원가를 대폭 절감하여 주목받고 있다. 기존 수입산 커버 가격은 16만8000원가량인 반면 저가의 산화티타늄과 산화실리콘을 사용해 만든 국산 커버 가격은 4만~5만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써, 1991년 1월부터 매주 선정하여 상패와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IR52 장영실상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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