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印 도금강판 공장 강화…제철소 건설서 손떼

포스코, 印 도금강판 공장 강화…제철소 건설서 손떼

  • 뿌리산업
  • 승인 2017.03.22 10:36
  • 댓글 0
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 연산 45만t 규모의 자동차·가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과 18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을 최근 설립하면서 현지 제철소 건설에서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법인은 인도 동부 오디샤 주에 120억달러(13조6,000억원)를 투입해 현지에서 조달한 철광석으로 열연강판을 만드는 일관 제철소 건립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인도법인은 2005년 6월 오디샤 주 정부와 제철소 부지, 철광석 채굴권, 전용항만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다만, 환경파괴 등을 지적하는 주민 반대로그동안 주 정부의 부지 조성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포스코도 인도 정부로부터 철광석 채굴권을 배분받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착공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초 4,200에이커로 조성하려던 제철소 부지는 2,700에이커로 줄었으며, 현재까지 포스코가 오디샤 주 정부로부터 구입한 부지는 550에이커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최근 포스코 인도법인은 현재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제철소 부지에 대해 오디샤 주에서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줄 용의가 있다는 공문을 주 정부에 보냈다.

포스코가 현지에 제철소 건설을 포기한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