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자격증 시대 열린다

자동차 튜닝, 자격증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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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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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필수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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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 대림대학교 지동치학과 교수)

정부는 4년 전 자동차 튜닝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면 위로 올렸다.

현 시점에서 보면 그리 큰 변화나 일상생활에서의 움직임은 그다지 크지 않게 느껴진다. 그 만큼 국내 자동차 튜닝 분야는 워낙 부정적인 시각이 크고 법과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수십 년간 불모지였기 때문이다.

아직도 일각에서는 자동차 튜닝을 눈살을 찌푸리는 외양이나 고막을 아프게 하는 소음 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분명히 자동차 튜닝은 일반 양산차에 숨어있는 기능을업그레이드 시켜 안전하고 친환경 요소를 강조하는 특화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튜닝은 자동차의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개성을 강화시키면서 자동차 문화를 풍부하게 하는 등 실과 바늘의 관계인 모터스포츠 분야로의 활성화까지 촉진하는 우리의 남아있는 자동차 분야의 마지막 먹거리의 하나라 할 수 있다.

그동안 튜닝 불모지의 활성화와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군부투 한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계제에 자동차 튜닝 자격증을 시작한다. 이달에 자격증 신청을 받고, 8월에 국내 최초로 자동차 튜닝자격증 시험을 치른다.

튜닝 자격증은 체계적이고 불법적인 자동차 튜닝의 이미지를 공식화 하는 최초의 작업이다. 협회 차원에서 민간 자격증으로 시작되지만 내년 말에 공인 자격증으로 승격될 예정이다.

협회가 그 동안 교재나 시험 방법 등 다양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시험 기준을 마련해서다.

이 격증은 미래의 먹거리 중의 하나인 자동차 튜닝분야의 질적인 관리 측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 기존 자동차 정비의 경우 레드오션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돌파구가 마련된다는 측면에서 당연히 반길 일이다.

자동차 튜닝자격증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 진다. 자동차 ▲튜닝사 1·2급, 튜닝 기술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튜닝장, 별도로 튜닝차의 평가를 추후 담당할 자동차 ▲튜닝평가사 등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튜닝의 가장 기본인 자동차 튜닝사 2급이 실시된다. 2급은 자동차 구조학, 자동차 튜닝개론과 자동차 튜닝 실무 세 과목으로 이뤄졌다.

협회는 이 자격증을 기반으로 튜닝 전문가 양성은 물론, 향후 있을 우수 자동차 튜닝업체 선정 등과 함께 체계적이고 활성화된 튜닝업의 선진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의 활성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수십년 년간 불모지였고, 부정적인 시각과 제도가 자리매김해서다.

아직은 밭을 개간하는 정도지만, 다양한 노력을 통해 튜닝산업이 본격적인 먹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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