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술 유출 심각

뿌리기술 유출 심각

  • 뿌리산업
  • 승인 2017.05.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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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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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설계 등 빼내 기업 설립, 업계 2위에 올라

최근 국내 뿌리업체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 뿌리기업들은 기업 부설연구소를 두고 이를 통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보안 강화에도 여전히 기술 유출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퇴사하기 직전 회사의 핵심 기술과 인력을 빼내 경쟁 업체를 설립한 한 업체 대표가 재판을 받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초경합금 제조업체인 A사가 경쟁사인 B사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침해금지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77억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최근 판시했다.

A사는 1976년 출범, 초경합금 제품 제조와 판매에서 업계 1위에 올랐으나, 2011년 5월 회사 대표이던 김 모씨가 퇴사 후 경쟁 업체인 B사를 설립하면서 매출이 급감했다.

종전 430억원대이던 매출이 150억 가량 급감했고, B사는 동종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이는 김 모 대표가 퇴사하면서 A사의 금형설계와 원료관리 등을 회사 기밀을 빼돌린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김모 대표는 퇴사 후 2년 간 직전 회사의 핵심 기술자 등 임직원 32명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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