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3D프린팅제품 부식측정법 국제표준 제안

기표원, 3D프린팅제품 부식측정법 국제표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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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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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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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O/TC156 총회 제주서 진행…표준안 채택시, 3D프린팅제품 수출경쟁력 확보

지난해 말 금속 재료 분야 육성안을 내놓으면서 3D프린팅 선업의 육성에 나선 산업통상자원부가 3D프린팅 제품의 부식측정법 국제표준안을 제시한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 기구(ISO/TC156) 총회와 작업반 회의를 9일까지 제주 히든클리프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기표원이 제안할 ▲적층가공방법으로 제조한 타이타늄합금의 전기화학적 임계국부부식온도의 측정 표준은 3D프린팅제품에 대한 세계 최초의 전기화학적 부식 측정방법이다.

3D프린터로 만든 제품. 정수남 기자

3D프린팅제품의 경우 내부의 많은 구멍과 부식에 취약한 적층면이 우선 부식되는 특성이 있어, 신규 제안 표준은 이들 부위에서 우선 부식을 발생시키는 부식환경과 시험절차를 표준화, 정확한 측정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자동차 경량화에 사용되는 마그네슘합금의 응력부식균열 측정방법 ▲원자로 발전설비의 응력부식균열 측정방법 ▲해양플랜트 등의 대기부식 평가방법 등 29종의 국제표준도 논의된다.

산업부 기계소재표준과 김동호 과장은 “우리나라가 제안한 3D프린팅 제품의 부식 측정법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그동안 표준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시험장비의 설계와 진동자 제조기술 등에 대한 노하우를 국내 중소기업에 전수해 사업화할 수 있다”면서 “항공기의 터빈블레이드, 인체의 고관절과 임플란트 등 3D프린팅 타이타늄 합금제품의 신뢰성 향상과 수출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O/TC156(금속과 합금의 부식)은 산업설비 등에 대한 부식측정과 수명평가 등 시험방법과 제품의 신뢰성 평가방법 등을 규정한 59종의 국제표준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총회와 분과위원회, 응력부식균열 등의 10개 작업반, 특별?자문위원회 등 13개로 각각 진행된다. 행사에는 독일,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2개국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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