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제도 도입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는 최대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의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규모는 17억 달러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반기 평균 신고금액이 약 5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로는 2012년 하반기가 17.8억 달러로 최대 실적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의 17억 달러는 반기 실적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연간으로는 2012년이 25.6억 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가 23억 달러로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으로부터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실적은 17억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6.38억 달러 대비 167% 증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7.4억 달러를 유치해 전년 동기(3.3억 달러) 대비 125% 증가했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3억 달러를 유치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08년에 지정된 이후 외투유치가 저조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5억 달러를 신고해 앞으로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기준으로는 2억 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5억 달러 대비 감소해 앞으로 신고금액이 모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노력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국내 총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금액은 95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05억5,500만 달러 대비 감소(△9.1%)된 데 비해, 경제자유구역이 이번 상반기에 2004년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그간 7개 경제자유구역청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외국인투자기업에 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장점이 많이 알려진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에도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절차 간소화,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등 경제자유구역 전반의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각 경제자유구역청 및 코트라(KOTRA)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유치 대상기업 발굴 및 공동 투자유치설명회(IR)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에 외투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