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본 야마구치현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경상남도는 일본 야마구치현의 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 일행(11명)이 양 도·현 간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경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남과 야마구치현이 지난 198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양 도·현 대표단이 상호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한경호 경남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 도청에서 야마구치현 부지사 일행을 접견하고, 양 지역의 변함없는 우의를 확인하는 동시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은 “한일 간 격랑(激浪) 속에서도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한일교류의 거점으로서 큰 역할을 하는데 많이 협조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상호 우수성을 결집하는 동반자로서의 자매결연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는데 함께 노력 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히로나카 가쓰히사(弘中勝久) 야마구치현 부지사는 “경남과의 우호협력 관계 강화에 적극 동의하면서 협조와 지원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과 야마구치현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지난 30년 간 공무원 상호연수, 경남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및 KIMEX(한국국제기계박람회)참가, 고성공룡엑스포, 야마구치 국민문화제, 대장경 천년문화축전, 한아시아 지방정부 컨퍼런스 등 양 도현 국제행사에 상호 참여 하는 등 매년 다양한 우호교류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야마구치현 부지사 일행은 24일 오전 한일 양 도·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여성포럼’ 에 참석해 여성의 사회진출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인의 눈으로 본 야마구치현의 매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포토콘테스트 최종 심사회를 가진 후 오는 25일 산청, 합천 해인사를 방문하고 귀국한다.
한편, 야마구치현은 인구 142만 명, 6,114㎢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열도 혼슈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와 중국을 잇는 해상교통 요충지로, 주요산업은 철강, 자동차, 석유, 화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