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로드, 구인 구직난 해소를 위한 산업시설 탐방길
인천광역시는 매년 심화되는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 및 구직자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인스로드(InsRoad)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스로드는 인천의 산업시설을 탐방하는 길 ‘Incheon Industry Road’의 줄임말이다. 인천의 산업(Industry)을 연상시키면서 人’s의 발음과도 같도록 해 사람이 중심 되는 환경의 우수 산업시설 탐방길을 중의적으로 표현하도록 만들어진 사업명칭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환경’은 근로자, 인근 주민, 바이어 등 산업공간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좋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아름다우며, 일하기 좋은 복지와 편의시설이 마련된 근무환경을 뜻한다.
요즘 구직자의 취업결정 요인이 ‘작업환경>고용제도>복리후생’ 순으로 조사되며, ‘회사규모와 인지도’ 보다 ‘복지상태와 업무환경’을 더 중요시 여기고, 인천은 질 좋은 일자리의 부족으로 대학졸업자의 61.8%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실정이라는 점이 인스로드 사업을 추진한 배경이다.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70%는 30년 이상 된 노후단지로, 전체 산업시설 중 90%(9,077개사)가 열악한 환경으로, 지역 내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며 지난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인천지역 노후 산업단지의 고용률은 –6%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2015 고용부 발표 ‘인천지역 산업단지 고용환경상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산업인력 부족률은 대기업 대비 7배며, 인천은 특히 산업인력 미충원율이 6%, 채용 후 1년 이내 퇴직 비율이 51.7%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부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기업생산 환경 개선지원(33%)과 중소기업 인식개선(31%)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인천시는 산업시설 인력난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우수 산업시설 발굴 및 홍보, 산업시설 인식개선을 위한 탐방 프로그램,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종합 플랫폼 인스로드 사업을 개발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0여년 간 기업지원 분야에서 근무하며 현장에서 기업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만든 정책들이 인천지역의 산업시설 취업기피로 인한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