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베트남 투자 진출 규모, 한국이 1위”

(신흥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 “베트남 투자 진출 규모, 한국이 1위”

  • 이슈 · 분석
  • 승인 2018.04.11 16:40
  • 댓글 0
기자명 안종호 기자 jhah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8년~2017년 2월까지 총 576억 달러 규모

  베트남 투자 진출은 한국이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4월 11일(화) 포스코P&S센터에서 열린 본지 주최 세미나에서 ‘베트남 진출 성공기업 사례’ 발표를 맡은 코트라 해외정보운영실 박상협 처장이 “지난 1988년~2017년 2월까지 베트남 주요 투자 진출국으로는 한국(576억 달러)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일본(494억 달러), 싱가포르(422억 달러), 대만(309억 달러), 버진아일랜드(225억 달러), 홍콩(177억 달러), 말레이시아(121억 달러), 중국(120억 달러), 미국(98억 달러) 등이 있다고 박 처장은 전했다.

  그에 따르면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으로는 2011년 156억 달러, 2012년 165억 달러, 2013년 224억 달러, 2014년 202억 달러, 2015년 228억 달러, 2016년 244억 달러, 2017년 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제조가공업이 59%, 부동산업 17%, 전력가스 6%, 호텔외식 4%, 건설 3%, 기타 11% 등이 차지했다.

  박상협 처장은 “한국 기업들은 과거 봉제·섬유 등 노동집약 산업 투자에서 점차 전기·전자·금속 등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로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일본은 교통, 전력 등 인프라개발에 참여가 활발하다. 다이소 등 소매, 유통 분야 투자가 집중되고 있고 하이테크 농업 등으로 투자 분야는 다양화되고 있다. 다만 제조업 투자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한 분야로는 제조업(72%), 부동산경영(14%), 건설(5%), 운송·물류(2%), 도소매 및 수리업(1%), 기타(6%) 등이 있다.

  삼성·LG의 전자 부문 투자 진출이 있다. 삼성은 휴대폰 제1, 2공장(박닌성, 타이응웬성)을 설립했고, 호치민 하이테크파크에 가전공장(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있다.

  LG전자는 베트남 내에 15억 달러 규모의 가전 생산기지 투자 승인을 획득했고, LG디스플레이는 15억 달러 신규 모듈 조립 공장을 설립했다.

  롯데그룹의 베트남 진출도 활발하다. 롯데마트는 2020년까지 82개 부지 계약 및 60개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하노이 롯데센터를 개점했고, 호치민시 다이아몬드 플라자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롯데호텔은 호치민시 레전드 호텔을 700억원에 인수했다.

CJ는 2014년 1월 호치민시 중심지 GMADEPT 빌딩을 인수했고, 사료·제분·제빵·홈쇼핑·영화관 사업에 진출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