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추적) 후판 수요 회복되더라도 공급량은 자율적 조정

(이슈 추적) 후판 수요 회복되더라도 공급량은 자율적 조정

  • 이슈
  • 승인 2018.04.16 06:00
  • 댓글 0
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바닥 탈출 회복세 진입, 과잉 문제 적극 대응
후판 제조사, 수익성 점차 개선 기대

과잉 공급능력에 따른 부작용, 급격하게 감소한 조선용 수요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이 내수 회복 등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들어 후판 제조업체들은 수익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그동안 크게 악화된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익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크게 가중된 원가부담을 제품 가격에 반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섰고 올해 1분기에도 떨어진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왔다.

크게 상승한 원료 가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것도 한계 상황에 달하면서 원가상승 부분을 제품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가격 인상 전략과 함께 회복되고 있는 조선용 판매 증가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선용 후판의 경우 그동안 조선 산업 부진 등으로 인해 조선업체들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차원에서의 가격 전략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인상을 추진해왔다. 올 상반기 공급물량에 대한 가격 인상도 원가 상승분을 모두 반영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조선 산업도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상당부분 조선용 후판의 수익성도 개선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비조선용을 중심으로도 지속적인 수익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후판 제품은 흑자 구조로 전환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무엇보다 원가 부담이 지속돼 왔기 때문이며 현재 후판 시장의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적용될 수 있는 수준에서의 가격 인상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으로 높아져왔던 원가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초 이후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2분기 이후에는 원가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품 가격과 원료 가격의 변동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선 산업이 기나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고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점은 후판 제조업체들에게도 향후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판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설비능력 과잉 등의 문제는 있지만 지속적인 수입 대응 강화를 통한 내수 시장 방어, 수요에 따른 생산량 조절 등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