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빈 상근부회장 후임으로
오는 26일 이사회 열어 선임 계획
포스코 권오준 회장…18일 임시이사회 열고 사퇴의사를 밝힐 듯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공석으로 있는 송재빈 상근부회장의 후임으로 이민철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52세)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압박으로 철강제품의 미국 수출이 차단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정부의 통상전문가가 상근부회장으로 부임했으면 하는 기대였다.
이민철 정책관은 부산진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가 통상업무를 산업부로 이관하면서 산업부로 자리를 옮겨 다자통상협력과장, 자원개발전략과장 등을 지냈다.
한편 철강협회 전우식 전무는 포스코 등 26개 기업 및 기관으로 구성한 민간경제사절단 지원 차원에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제프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만나 한국철강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번주 중 귀국 예정이다.
한편 철강업계 내외부에 따르면 역대 어느 정권과 마찬가지로 예외 없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외압을 받아온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임기 2년을 남기고 1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사퇴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