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사상 최대실적…반도체가 견인

삼성전자, 1분기 사상 최대실적…반도체가 견인

  • 일반경제
  • 승인 2018.04.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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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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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 영향
2분기는 1분기 대비 실적 개선 어려울 것으로 예상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모바일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6일 매출 60조5,600억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의 2018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무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조7,400원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율도 6.2%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1조5,500억원, 디스플레이 4,100억원, IM(IT·모바일) 3조7,700억원, CE(소비자가전) 2,800억원이다.

  다만 달러 대비 원화의 강세로 인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0.6조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사업이 서버 수요 강세 등 양호한 시황이 지속된 가운데,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시스템LSI 판매 확대, 파운드리 사업의 가상화폐 채굴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은 증가했으나, 플렉시블 OLED 거래선 수요 감소와 LCD 경쟁 심화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하락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갤럭시 S9 조기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CE 부문은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는 메모리 실적 견조세는 유지되지만 디스플레이 약세 지속, 무선 사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1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사업에서 본격적인 신모델 판매와 글로벌 축구 이벤트를 맞아 프로모션을 강화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1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플렉스워시’세탁기, ‘큐브’ 공기청정기와 시스템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지만, 원자재가 상승과 미국 신규 가전공장 가동으로 인한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에어컨 판매를 늘리고, ‘퀵드라이브’ 세탁기, ‘파워건’ 청소기 등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해 생활가전 사업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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