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y House ‘GREEN STEEL 전략’ 실체는?

Liberty House ‘GREEN STEEL 전략’ 실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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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0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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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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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세계 철강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 관심 필요

  Liberty House가 선진국 부실기업들을 인수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창업자 Sanjeev Gupta 회장과 ‘GREENSTEEL 전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고로업계도 세계 철강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과 혁신적인 기업가 부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임정성 수석연구원은 최근 '제2의 Mittal 꿈꾸는 Liberty House Gupta회장의 GREENSTEEL 전략 실체는?' 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013년 영국 Mir Steel 인수로 세계 철강업계에 데뷔헌 Gupta 회장은 약 25건 기업인수로 회사를 무역상사에서 단기간에 ‘다각화된 산업그룹’으로 전환시켰다. Gupta 회장은 1990년대 중반 Mittal과 같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영국 같은 성숙시장에서 ‘구원자’로 불리고 있어 잠재 경쟁자로서 검토가 필요하다.

부친과 조부 영향을 받아 타고난 사업가인 Gupta 회장은 철강/알루미늄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상실한 영국‧호주‧미국‧프랑스 등 선진국 기업을 인수했다. 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사를 인수해 연금(legacy) 부담을 덜고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을 인수, 수익체제로 쉽게 전환시켰다.

Gupta 회장이 개발한 ‘GREENSTEEL 전략’은 원료에서 소재, 산업부품까지 지역 내 일관 공급사슬망을 구축, 시너지 창출과 지속가능성을 제고시켰다.

영국에서 발생된 철스크랩을 원료로 영국에서 發電된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철강재를 생산하고 엔지니어링 공장에서 이를 이용해 최종제품을 생산, 영국에서 판매한다.

Gupta 회장은 영국에서 GREENSTEEL 전략이 성공하자 알루미늄 소재와 다른 선진시장으로 빠르게 ‘전략 복제(duplication)’를 해 나가고 있다.

한편 Gupta와 Mittal 회장의 공통점은 인도 태생으로 소규모 철강공장을 운영하는 집안에서 자라났고 20대에 창업해 성공한 후 40대에 혁신적인 사고와 전략으로 전 세계 부실 철강기업들을 인수, 급격히 성장시킨 점이다.

반면, Mittal은 2000년대 글로벌경영 시대 개도국의 부실 ‘개별’ 철강사를 인수했지만 Gupta는 지역 내 일관 공급사슬망 구축 위해 부실기업 인수 후 추가 인수 또는 신설투자를 추진했다.

둘다 시너지 창출을 위힌 수직통합화를 강조하하지만 Mittal은 후방(광산) 통합과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췄고 Gupta는 전방(수요산업) 통합과 고부가가치화 강조했다.

임정성 수석연구원은 "전통적인 고로업계는 세계 철강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과 혁신적인 기업가 부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Gupta 회장의 GREENSTEEL 전략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저탄소 시대에 계속 축적되는 철스크랩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사업확장성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참조할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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