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생산자물가 3년반래 최고치

국제유가 상승 여파…생산자물가 3년반래 최고치

  • 일반경제
  • 승인 2018.05.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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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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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휘발유 등 석탄‧석유제품 3.1% 올라

  4월 생산자물가가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데다 돼지고기,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3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이는 2014년 11월(103.13)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전월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 선행지수다.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전월 보합세를 기록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공산품, 농림수산품, 전력·가스·수도, 서비스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결과다.

  올 초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농산물 물가가 3월(-0.9%)에 이어 지난달(-1.1%)에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풋고추(-30.8%), 호박(-40.6%), 오이(-31.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3.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는 0.1%,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0.1% 각각 늘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에선 음식점 및 숙박이 0.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은 공산품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8.27달러로 전월 대비 8.8% 상승했다. 이달 중순 이후에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수입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2.0% 올랐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4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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