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감소...동남아 철강사들 '휴~'

中 수출 감소...동남아 철강사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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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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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기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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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철강협회 상반기 컨퍼런스 열려
1분기 아세안향 中 수출, 전년比 29% 감소

6월 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ISI) 2018년 상반기 컨퍼런스에서는 값싼 중국 철강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그 영향력을 줄이고 있는 현 추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지난 수년간 이 지역 철강사들은 중국 철강 유입으로 고통받아왔다. 가격 경쟁력을 잃고 수익성이 낮아져 일부 철강사들은 문을 닫기도 했다. 정부는 무역정책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말했다. 자카르타 정부 관계자는 1분기 아세안 주요 6개국향 중국 철강 수출은 445만톤가량으로 2017년보다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SEAISI 사무 총장 Tan Ah Yong은 2017년 해당 지역의 철강 수입이 5,980만톤으로, 14% 줄었으며 이 중 중국산 비율은 53%에서 4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철강재 수출 감소는 내수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크다. 내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고 수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아세안의 철강 소비 역시 4.2%가량 감소했다. 아세안의 총 철강 소비는 7,380만톤으로, 주요 6개국 중 철강 소비가 증가한 나라는 인도네시아(7.3%), 필리핀(1.5%) 가 유일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은 모두 철강 소비가 줄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국 철강 소비는 전년비 무려 14% 감소한 1,650만톤에 그쳤다. 그러나 이렇게 낮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주요 6개국은 여전히 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철강 수요 전망은 밝은 편이다. 아세안 주요 6개국 철강 수요는 앞으로 몇 년간은 연간 5-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19년에는 8,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수요 증가는 건설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가 많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아세안철강협회 회의는 오는 11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다. 이 때에는 건설부문 철강 수요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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