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볼레오 등 3개 해외사업 검찰에 추가 자료제출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 기획관리본부장)가 해외자원개발사업 부실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부실원인과 책임규명 결과 확인된 사항들을 검찰에 추가로 자료 제출하는 등 후속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투자사업 의사결정 및 추진과정에서의 위법·부당지시 등의 정황 파악을 통해 부실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추진한다.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시행착오 최소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광물공사는 2017년말 현재 47개 해외투자사업에 진출하여 이 중 21개 사업은 종료됐고 26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총 48억달러를 투자했으나 무리한 투자결정과 개발차질, 광물가격 하락 등 각종 리스크 대응능력 부족으로 대규모 손실(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그동안 부실투자 논란이 많았던 멕시코 볼레오,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등 3개 해외광물자원개발 투자 사업에 대한 자체점검을 실시하여 부실원인을 확인했고 각 사안별로 검찰에 추가 자료제출, 내부감사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노사공동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볼레오(멕시코, 동광), 산토도밍고(칠레, 동광)/캡스톤(캐나다, M&A), 암바토비(마다가스카르, 니켈광) 등 해외자원개발 부실사례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발표는 해외사업 의사결정과 추진과정에서 위법‧부당지시 등의 정황을 파악하고, 부실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해 검찰에 추가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성역 없는 조치를 통해 국민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광물공사는 “그간 무리한 사업추진 및 시행착오로 인해 해외사업 부실이 확대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린다”며 “공사 전 임직원들은 다시는 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심기일전하고, 민간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공공성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광물공사 노동조합은 공기업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해외자원개발 혁신TF 권고안을 비판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인원감축, 급여반납 등 노력으로 구조조정에 임한 광물공사 노동자의 희생을 폄하한 것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