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환율 소폭 하락에도 달러 표시 가격 ‘상승’

(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환율 소폭 하락에도 달러 표시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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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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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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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하락했던 중국의 철강재 내수가격이 이번 주 들어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중국 내수시장은 큰 폭의 가격변동이 없었고, 가격이 변동되는 경우에도 일부 품목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열연강판을 제외한 전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냉연강판과 철근, H형강 등 일부 품목은 두 자리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환율 또한 중국 정부의 안정화 조치로 인해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철강재의 위안화 표시 가격 뿐만 아니라 달러 표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3일 밤 성명을 통해 최근 지속되는 위안화 하락을 막기 위해 6일부터 외환 선물(先物)거래에 20%의 증거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최근 위안화의 추가적인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선물환 수요가 많았는데, 이를 제한하여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위안화 환율이 2017년 5월 이래 최저로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마찰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내리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이래 위안화 절하가 급격히 진행하면서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위안화 가치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철강재 가격 또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USW, 임금 안정 유지 노력]

미국 철강업계 노동조합이 232조 등으로 인한 철강산업 호황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 상황에서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철강노동조합은 U.S. Steel의 제안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노조는 높은 철강 가격과 철강기업들의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임금을 일정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노조는 피츠버그에 기반을 둔 제철업자와의 현재 계약 조건에 따라 조합 회원들이 3년 동안 임금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철강노동조합 8월 8일 작성한 교섭 업데이트에서 “우리는 접근 방식이 2015년 당시에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매우 달라졌으며, 그러한 접근 방식은 오늘날 이해가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철강노동조합과 U.S. Steel의 계약은 9월 1일 또는 23일 만료된다. ArcelorMittal USA와의 노조의 계약은 같은 날 만료된다. 두 철강업체가 통합된 회사에는 조합원 약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U.S. Steel 대변인은 8월 9일 아메리칸 메탈 마켓(American Metal Market)에 이메일을 보내 “이전 계약 협상과 마찬가지로 상호간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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