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에도 생산량 감소

7월 자동차 내수 판매 증가에도 생산량 감소

  • 철강
  • 승인 2018.08.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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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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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 영향으로 생산도 줄어
개별소비세 감면으로 내수판매는 증가해

국내 자동차산업이 7월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미국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줄면서 생산량도 감소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생산은 30만6,374대로 전년동월대비 17.5% 감소했다.

주요 업체들이 재고조정에 나선 가운데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부분파업과 노조투표로 인해 조업일수가 하루 줄면서 생산량이 지난해 7월 15만5,052대에서 올해 7월 11만5,861대로 25.3% 줄었다. 기아차도 부분파업으로 전년 동월대비 완성차 생산이 13.3% 줄었으며 한국GM도 구조조정 여파로 7.6% 감소했다.

수출은 19만81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5.1% 줄었으며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3.5% 감소한 3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가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은 전년 동월대비 10.4% 줄어든 13억8,400만달러, EU는 17.8% 감소한 5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액센트, 아반떼 등 소형 승용차와 신차 출시 전 구형 SUV 모델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22.1% 줄었다. 한국GM은 크루즈 등 일부 모델 수출이 중단되면서 4.2% 감소했다. 르노삼성 역시 유럽·중동 주력 제품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28.7% 급감했다. 다만 쌍용자동차만 신차 수출효과로 1.8% 증가했다.

또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에서 생산하던 엑센트, 포르테 등 일부 차종이 현지 생산으로 대체되면서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9.9% 감소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늘어났다. 지난달 완성차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7월보다 3.8% 증가한 15만4,87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가 감면되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판매도 증가했다. 7월 수입차 내수 판매량은 2만2,730대로 전년 동월대비 16.4% 늘었다.

산업부는 8월에는 주요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이 파업 등 큰 변수가 없을 경우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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