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지표 일제히 부진…고정자산투자 역대 최악

中 경제지표 일제히 부진…고정자산투자 역대 최악

  • 일반경제
  • 승인 2018.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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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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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생산 등 시장전망치 하회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최초로 5%대로 추락

지난 7월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전망치에 못미치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까지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5%대로 떨어지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내비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6.0% 증가해 전월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인 6.3%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7월 실업률은 시장 전망치인 4.8%보다 높은 5.1%를 기록하며 고용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이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9.1%와 전월 증가율 9.0%에 모두 미달했다. 또한 7월 중 위안화 신규 대출은 1조4,500억위안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1조2,750억위안)을 상회했으나 6월의 1조8,400억위안에는 못미쳤다. 

또한 1~7월 고정자산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6.0%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앞서 1~6월 증가율이 6.0%였던 것을 감안하면 7월 한 달간 고정자산투자가 크게 위축됐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5년 이후 꾸준히 7~8%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6%대선을 이어가다가 급기야 최초로 5%대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지표 부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부 경제 지표가 악화됐더라도 일시적인 것이며 하반기 하방 압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 정부가 지방의 무분별한 인프라 투자를 막으려고 심사를 강화하면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인프라 투자가 정상화되면서 지표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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