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주 중반 하락에도 전 품목 가격 ‘상승’

(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주 중반 하락에도 전 품목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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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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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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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시장이 주 중반 이후 위안화 절하로 인해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주초에 진행된 환율 안정화 조치와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에 힘입어 지난 주에 이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31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246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는데,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113위안 대비 0.0133위안, 0.20% 절하한 것이다. 주초 상승했던 위안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인민은행은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 흐름으로 인한 자금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수출기업에 혜택을 주고자 위안화 약세를 방치한다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공격도 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중 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은 별 성과가 없이 끝이 났다. 게다가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은 중국에 무역흑자 축소, 관세율 인하, 지적 재산권 보호, 첨단기술 유출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대미 수입 증가 계획만을 고수하면서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에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의 환율 조작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내림으로써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대외적 악재로 인해 중국 철강시장은 정부 주도의 강력한 구조조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표시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며, 위안화 하락으로 인해 달러 표시 가격도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철강산업계에서는 향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될 경우 향후 큰 폭으로 철강재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32조 관세, 미국-멕시코 무역협정 영향 ‘無’]

멕시코 경제 담당 장관 Ildefonso Guajardo는 “미국과 멕시코 간의 예비 무역 협상은 철강 수입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기존 232조의 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6월 이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멕시코의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멕시코산 수입재 철강제품과 알루미늄 제품들에 대해서는 232조에 따라 미국의 국가 안보 관련 위협 여부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다.

그러나 이 문제는 계속 논의될 것이며, 멕시코 정부는 북미 자유 무역 협정 개편을 위한 새로운 무역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다른 해결책을 기대하고 있다.

Guajardo 경제장관은 27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협상의 서명이 가까워지면 대화를 연장하고, 또 다른 해결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연말까지 계속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철강협회의 Canacero는 “최근 정부는 미국 정부와 철강 관세를 대신할 쿼터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요일에 발표된 예비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에 따르면 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멕시코와 미국에서 공급된 소재를 일정 이상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핵심 조항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Guajardo 경제장관은 “멕시코에서 수출되는 자동차의 70%는 이미 새로운 원산지 규정을 충족하기 때문에 관세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약 30%는 새로운 협정에 적용을 받게 될 것이다. 해당 제품들은 2.5%의 관세가 붙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anacero에 따르면, 멕시코의 자동차 부문은 철강 소비량의 약 10.6 %를 차지한다.

한편 새로운 무역 협정은 새로운 협약에 따라 16년마다 개정되며 6년 후에 협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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