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S&P, 韓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 일반경제
  • 승인 2018.10.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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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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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 유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 완화를 들어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인 ‘AA’로 유지한다고 현지시간 3일 밝혔다. 향후 국가신용등급 전망도 현재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S&P는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 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남북 및 미북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내 긴장이 완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대외건전성과 재정건전성도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꼽혔다. S&P는 한국의 국내은행 부문이 순대외채권자로 전환됐고, 은행권의 총외채의 평균 만기도 길어지고 단기외채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00년 이후 흑자를 기록 중인 통합재정수지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채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한국 경제의 제약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과 비금융공기업 부문에 대한 재정지원 가능성, 통일비용,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등이 꼽혔다.

이와 대해 S&P는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단기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며 "북한정권 붕괴시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할 상당 수준의 통일비용 같은 우발적 채무도 한국 국가 신용의 큰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도 한국 통화정책의 제약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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