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구축, 맞춤형 유연생산·지능형공장 고도화단계는 0%

스마트공장 구축, 맞춤형 유연생산·지능형공장 고도화단계는 0%

  • 뿌리산업
  • 승인 2018.10.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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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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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산 단순 이력관리 수준 기초단계가 76.4%, 생산정보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중간1단계 21.5%
“양적 보급 확산도 중요하지만, 질적 수준 제고 노력 필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의원(충남 당진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스마트공장 보급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동안 정부 지원 3,495개, 민간 지원 1,508개 등 총 5,003개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 보급했으며, 지원된 예산은 2,669억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1,137개의 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올해 3월 8일,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추진을 목표로 한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양적 보급 확산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질적 수준은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ICT 활용정도에 따라 4단계 수준으로 구분한다. 공장 내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제품의 생산이력을 관리하는 ‘기초 수준’,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분석하는 ‘중간1 수준’, 시스템을 통해 생산공정을 제어하는 ‘중간2 수준’, 그리고 맞춤형 유연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공장인 ‘고도화 수준’으로 나뉜다.

정부가 현재까지 보급한 사업 중 ‘기초 수준’에 76.4%가 집중됐으며, ‘중간1 수준’이 21.5%인 반면, ‘중간2 수준’ 2.1%에 불과하며, ‘고도화 수준’의 구축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제조업 혁신 가속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방향”이라고 전제한 후, “정부는 양적 보급 확산 뿐만 아니라, 스마트공장 보급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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