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업체 ‘드림스틸’ 새 주인 찾는다

강관 제조업체 ‘드림스틸’ 새 주인 찾는다

  • 철강
  • 승인 2018.10.16 07:0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천안공장 토지 및 건물 포함 매각가 90억 이상 관측
농원용강관부터 구조용강관까지 다품종 생산체제 구축
10월 26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

  구조용강관 및 농원용강관 전문 제조업체 드림스틸 매각이 본격화된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지만 제품 생산에 필요한 생산라인과 영업망이 건재하다는 점에서 다수의 철강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드림스틸의 매각 주관사인 신화회계법인 오는 26일까지 기업 인수의향(LOI) 및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받고, 예비실사를 10월 29일부터 실시한다. 인수제안서 접수는 11월 16일까지 마감한다. 아울러 매각 주관사를 통해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수령해간 회사는 약 10개사로 알려졌다.

  주요 인수 후보군은 강관 제조업체를 비롯해 철강 관련 제조업, 철강 유통업 등과 관련된 회사다. 매각대상은 이 회사가 임차해 사용 중인 공장과 건물 및 회사 소유의 제2공장 예정부지까지 2개의 거래가 패키지로 이뤄질 예정이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총 매각금액은 90억원 이상이다.

드림스틸 천안공장 전경=사진제공 드림스틸

  드림스틸의 경우 현재 임가공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드림스틸의 매출은 약 70억원이나 인수 이후 적정 수준의 운전자금이 투입될 경우 약 300억원 수준까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특성상 중단된 사업을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인력의 고용, 전문경영인의 진단, 영업망의 재구축, 공장의 재가동, 우발부채에 대한 고려 등 실질적인 재가동을 위한 노력과 기간이 필요로 하다. 이에 반해 드림스틸은 법원관리 안에 계속 영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인수가 가능하다면 즉시 영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업 인수 시 필요한 초기 자금이 적다는 것도 매력이 있는 부분이다. 다수의 회생회사의 M&A 절차 진행 시 관할 회생법원은 변경회생계획안 인가 이전에 인수대금을 전액 납부해야한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자의 신용 또는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드림스틸의 M&A는 해피이앤씨 소유 부동산(현재 가동중인 드림스틸 공장 및 건물)에 대해 M&A 계약과 별도의 부동산 등 매매 계약을 체결해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차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업 인수 시 필요한 초기 자금이 동일한 규모의 다른 회생회사 인수 시 필요한 자금의 약 50% 수준으로 인수자의 부담이 크게 낮다.

  드림스틸의 공장 및 제2공장 예정부지는 경부고속도로 목천IC인근에 위치해 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리적으로는 세종시와 인접해 있고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 개발과 세종시의 산업단지 조성, 천안~세종간 전철 연결 등 부동산 가치 상승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드림스틸은 지난 1997년에 설립됐고 2010년 10월 천안시 동남구 신공장 준공과 외경 5인치 조관기를 증설하고 농원용강관과 구조용강관 시장 점유율 증대를 시도했으나 시황악화에 지난 2014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2016년 1월부터 기업회생계획안을 통과시켜 현재 법정관리 중이다. 회생계획안 통과 이후에도 숙련된 생산인원의 유지와 기존 설비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제품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드림스틸은 충남 천안공장에 2인치와 5인치 조관설비를 가동 중에 있으며 농협통합브랜드의 농원용 강관인 ‘아리파이프’와 자동차 구조용 파레트 강관, 건설용 구조용 강관을 생산 중에 있다. 또 절단설비인 슬리팅라인과 도장라인을 갖춰 제품 절단부터 도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