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패닉 상황에서 벗어나며 달러/원 환율은 1,13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미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 사우디 긴장 고조 등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제공 중이다.
다만 지난 2주간 비교적 공격적 매도세를 나타내던 증시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든 점은 긍정적이며, 금통위에 대한 경계는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금일 중국 물가지표 발표 예정돼 있으며 증시와 위안화 움직임 따라 1,130원 부근 등락 예상한다.
■ 통화 완화 압박 받는 중국과 위안화
전일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하강 위험 속에서 금리와 지준율 조정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10월 초 중국이 지준율을 1% 인하한 가운데 중국 구조개혁에 따른 경기 둔화, 미중 긴장 고조 등은 통화 완화에 대한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미국과의 통화정책과 차별화는 중국 경기 둔화, 경상적자 전환 등과 함께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할 듯하다.
다만 외자 유치를 위한 중국 금융시장 안정 필요성, 미중 긴장 고조 회피 등을 위해 중국 당국도 가파른 위안화 약세를 원하지 않고 있는데다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 등은 위안화의 일방향적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