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동판 기준 톤당 4만원선...합금제품 가격 인하폭 확대
11월 LME 전기동 가격이 전월대비 0.37% 떨어짐에 따라 국내 신동제품 판매가격이 압연제품 중심으로 다시 한 달만에 하락했다. 압출제품인 황동봉 판매가격은 12월에도 변동 없이 4개월째 동결을 유지했다.
국내 최대 신동제품 생산업체인 풍산(회장 류진)은 원자재 가격의 변동을 감안하여 12월 주요 제품가격을 일제히 인하한다고 3일 밝혔다. 내수가격은 제품에 따라 4만~28만원에 달하는데, 원자재 가격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던 니켈을 합금원료로 사용하는 양백제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로컬가격은 20~230달러 수준의 인하가 결정됐다.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이 0.38% 하락했고 황동의 합금원료인 아연은 2.96%, 양백 합금원료인 니켈은 8.71%씩 하락하며 합금제품 중심으로 가격 인하폭이 크게 나타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특히 니켈은 5개월 연속 하락하며 11월 평균가격이 톤당 1만1,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원료 외 또 다른 변동요인인 원-달러 환율은 전월평균 대비 0.2% 하락했지만 변동폭이 크지 않아 신동제품 가격 인하를 제한요인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제품별 내수가격은 순동판 4만원, 황동판 6만~7만원, 인청동 4만원, 양백 28만원씩 각각 인하됐다. 이에 따라 순동판(두께 0.3㎜ 기준) 가격은 900만원 중반대를 유지했다.
한편 황동봉 판매가격은 이달에도 동결돼 4개월 연속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