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위축'…차이신 PMI 50선 하회

中 제조업 경기 '위축'…차이신 PMI 50선 하회

  • 일반경제
  • 승인 2019.01.03 09:03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개월래 최저치…국가통계국 제조업PMI도 예상 외 부진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우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진단이 연이어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 Caxin)과 IHS Markit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발표됐다.

이는 전월의 50.2에서 하락한 것과 함께 지난 2017년 5월 기록한 49.6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50.2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위지수별로 살표보면, 생산은 소폭 증가했지만 회복 속도는 연초에 훨씬 못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요에서는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 지수가 지난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분야의 수요 감소로 해석된다. 신규수출주문 역시 9개월 연속 업황 확장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2018년 12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를 기록, 지난 2016년 7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며 차이신 제조업 PMI는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두 가지 지표 모두 부진했다는 것은 전체 제조업 경기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