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삼창선재, 건자재 전문 업체로 입지 굳혀

(탐방) 삼창선재, 건자재 전문 업체로 입지 굳혀

  • 철강
  • 승인 2019.06.19 16:00
  • 댓글 0
기자명 김희정 기자 hjkim@s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이천에 공장 증설

경기도 양주 소재 삼창선재가 오는 7월까지 이천시에 1만1,570㎡(3,500평) 부지에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건설 자재 전문 업체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천시는 수도권과 세종시 접근이 한 시간 이내면 가능할 정도로 교통 이점이 있는 곳이다. 회사는 특히 세종시에 중점을 두었는데 국내에서 여전히 건설 수요가 건재한 도시로 건자재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삼창선재는 철선(결속선, 보통철선, 소둔선), 철못(콘크리트 못, 일반철못), 돌망태(휀스, 개비온, 능형망), 와이어매쉬, 볼트류, 플랫타이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경기도 양주의 공장 뿐만 아니라 영등포, 남양주, 동대문구에 각각 영업소를 두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기존 공장은 설비 합리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 신선기 도입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창선재 박민기 부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설비 전시회에서 고속 신선기 업체를 발굴해냈다. 한국업체와의 수출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업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초기 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올 초 설비를 도입했으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 신선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나 기계에서 물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박민기 부장은 “생각해보니 중국 공장에서 바닥에 물이 없는 공장은 보기 힘들었다”며 “그런데 한국은 생산 환경이 확연히 다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박 부장은 “포장까지 깔끔하게 나가야하는데 공장 바닥에 물이 새기 시작하면 지저분해질 수밖에 없다”며 “중국 기술자와 이 부분을 상의해 고쳐나가 지금은 설비 안정화가 완벽하게 돼있다”고 말했다.

기존 신선기는 한 시간에 600kg를 생산했던 반면 올해 들여온 고속 신선기는 동 시간대에 1톤을 생산할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 회사는 기존 신선기 6대도 시간을 두고 바꿔나갈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관련 설비 시스템도 구축해나가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창선재 박상엽 대표는 “아무리 업계가 어렵다고 해도 철강업은 굴뚝 산업인 동시에 국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그 근간을 잘 세워나가야 한다”며 “중국산 완제품이 시장을 뒤덮는다면 건설 안전 또한 보장하지 못할 것이다”며 “이익을 보고 가기보다는 업계와 상생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엽 대표는 현재 철선조합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공동 구매를 통해 영세 사업자들의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올 초에 코스틸(대표 안도호)과 협업해 결속선의 단체표준 제정에 성공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