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판재류 가격 안정화에 주력

포스코, 판재류 가격 안정화에 주력

  • 철강
  • 승인 2019.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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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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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가격 전략, 시장 안정과 수익확보에 맞춰

포스코가 앞으로의 판재류 가격 전략을 수입제품에 대한 가격적인 대응이 아닌 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포스코의 전략은 3분기 원료 수입 가격이 최고점을 찍으면서 4분기 생산제품의 원가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경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저가의 수입제품으로 인해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지면서 수요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한 가격적인 대응을 해왔다. 그러나 수입제품의 저가 공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가격 대응은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더욱이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가격적인 대응보다는 시장의 가격 안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열연강판의 경우 일본의 저가 공세가 지난 2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다. 자국내 열연강판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시장에 저가 수출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시장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다.

일본 철강업체는 국내 실수요 업체들에게 공급하는 열연강판의 가격을 9월 고점 이후 매월 30달러 이상 가격을 인하해 왔으며 11월 이후 공식 오퍼가격은 중국산보다 낮게 제시하고 있는 등 저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일본 철강업체들의 저가 판매 공략은 무엇보다 자국 내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증가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인 수출이다. 올해 들어 설비들이 모두 정상화되면서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물류 및 수요 정체 등의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중 재고량이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의 저가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일본 철강업체의 열연강판 저가 공략은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철광석 등 원료가격 초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열연강판 가격의 인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입장에서도 이에 대응해 오히려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는 등 가격 왜곡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우려했던 열연강판 시장 가격의 왜곡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저가의 수입제품에 단기적으로 가격으로 대응을 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 같이 대응할 수는 없다며 가격 왜곡을 막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대응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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