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경기전망) 2020 特殊鋼 棒鋼 수요 보합 예상

(철강산업 경기전망) 2020 特殊鋼 棒鋼 수요 보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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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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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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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황 및 수요산업 부진에
세아베스틸 임희철 영업기획팀장 “국내 특수강 생태계 보호 위해 중국산 수입재 대응 필요” 강조

중국산 탄소강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국내 특수강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국내 특수강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재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아베스틸 영업기획팀 임희철 팀장은 6일 오후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20 철강산업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특수강 동향 및 2020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임희철 팀장은 내년도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내경제의 저성장 지속,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해 특수강 수요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아베스틸 임희철 영업기획팀장. (사진=철강금속신문)
세아베스틸 임희철 영업기획팀장. (사진=철강금속신문)

임 팀장에 따르면 2020년 세계 경제는 주요국의 성장 부진으로 3.1%의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2019년 하반기 이후 투자/수출 모멘텀 약화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갈등 해소 지연으로 성장성이 정체될 전망이다. 인도 등 신흥국은 금리 인하와 같은 정책효과로 경기 회복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국내 경제는 설비 투자 증가에도 내수 민간소비 부진 및 수출 경기 약세로 2.1% 저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 투자는 반도체 경기 회복과 친환경차 양산 투자로 증가하지만 민간소비는 정책 효과 부진으로 상승폭이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SOC 투자 확대로 감소세가 완화되지만 경상수지는 교역량 감소와 수출 증가세 둔화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수요산업별 국내 특수강 소요량은 전년 대비 보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특수강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자동차 및 기계산업에서의 특수강 수요는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산업은 메이커들의 해외 생산대수는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국내 생산대수는 내수 및 수출 회복 지연으로 전년 수준인 400만대 내외로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산업은 SOC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거용 건축투자가 감소로 민간 부문의 부진이 심화되어 건설수주 및 건설투자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산업은 신규 수주 증가 및 건조 단가 상승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과거 수주 부진 누적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건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은 기저효과와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공공부문 건설투자 증가로 건설기기 관련 수요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국내외 경제전망과 수요산업 전망으로 볼 때 내년도 특수강 시장은 보합이 예상된다.

우선 국내 탄합봉강 수요는 수입재 53만 톤을 포함한 총 279만 톤으로 전년 대비 보합이 예상된다.

내수는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 침체와 경쟁사 진입 심화 및 수입재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누적으로 시장 재고 수준이 상당하다.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인도와 터키 등 신흥국 주도의 생산용량 확장으로 공급 과잉 심화가 우려된다.

세아베스틸 임희철 영업기획팀장. (사진=철강금속신문)
세아베스틸 임희철 영업기획팀장. (사진=철강금속신문)

금형공구강의 경우 수요산업 부진과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에상된다. 내수의 경우 자동차 생산판매가 부진하고 전기전자산업의 생산라인 해외이전으로 국내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의 경우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인도의 자동차시장 침체로 자동차용 금형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철 팀장은 “금형공구강의 경우 주요 엔드유저들의 인증을 취득하고, 고품질/용도특화 강종을 통한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TS 제품들 역시 주요 전방산업 침체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TS 선재는 국내외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STS 봉강과 STS 강관은 내수 수요는 증가하지만 수출시장에서는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중국산 탄소강의 지속 유입으로 인해 국내 특수강 산업 경쟁력의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1분기부터 중국산 탄소강류 수입은 분기 평균 17% 증가했다. 이와 같은 중국산 탄소강 수입 증가에 따라 국내 특수강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2019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p가량 감소했다.

임희철 팀장은 “중국산 탄합강이 월 1만5,000톤가량 들어오는데 이로 인해 세아베스틸을 비롯한 제조업 메이커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산 탄합강 난입으로 기존 과잉공급이던 국내 특수강 생태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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