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강철 중심 400달러 초반대 제시
수입업계 “환율 부담 크다”
중국산 열간압연강판(HR) 오퍼가격이 횡보하고 있다. 현지 수출세 환급률 상향 이후, 가격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중국 HR 제조업계의 한국행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430달러 수준(CFR)을 기록했다. FOB 거래 기준으로는 톤당 420달러 수준이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오퍼 건들은 올해 처음으로 7월 선적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앞선 오퍼가격을 고려하면 오는 6월과 7월 초순에 톤당 430~440달러 수준에서 성약된 물량이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 당시의 원/달러 환율을 단순 대입하면 톤당 50만원 중반대 수준에 불구하다.
다만 수입업계는 국내 시장의 유통가격 약세 탓에 신규계약을 관망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하순을 기준으로 포스코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61만원 전후 수준, 중국산 SS400 강종 유통가격은 톤당 59만~6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간 각각 톤당 2만~3만원 수준이 급락했다.
수입업계 한 관계자는 “연중 최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환율이 하락하지 않으면 계약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