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톤당 7,700달러 선 돌파

전기동價, 톤당 7,700달러 선 돌파

  • 비철금속
  • 승인 2020.1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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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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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8개월 래 최고치 경신…연내 8천달러 돌파 여부 주목
美 부양책 기대감 영향…칠레 광산 파업 가능성도 상승압력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함께 칠레 대형 광산의 파업 가능성 부각에 상승하면서 톤당 7,7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62.5달러 상승한 7,741.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6.5달러 오른 7,74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12월 첫 째주 전기동 종가는 전주대비 3.64% 상승했으며, 한 달 전에 비해서는 14.6% 오른 채 마감됐다. 주간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346.3달러 급등하면서 톤당 7,676.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의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심리적 저항선인 톤당 8,000달러를 연내에 돌파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날 미국 부양책 기대감에 전기동 가격이 7년 8개월 이내 최고치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역설적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고용지수가 7개월간 증가세를 보이며, 24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43만∼44만개 증가 예상)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사는 미국 부양책이 시장 전반에 호조로 작용했다며, 향후 몇 개월간 산업용 금속시장 전반이 중국 외 국가에서의 경제활동 열기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으로 예측했다. 다만, 경기 회복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이 이로 인해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기 시작하면 내년에는 가격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 대형 광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사의 센티넬라(Centinela) 동광산 노조가 사측의 임금 협상안을 거부하고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 측은 노조와 안정적인 장기간의 계약 합의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고 생산에 차질이 업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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