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코로나19 변수 감안해야”
“주 52시간제 코로나19 변수 감안해야”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0.1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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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이하 철강업체들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서는 내년 1월 1일부로 시행되는 ‘50인이상 52시간 근무제’가 안 그래도 힘든 인력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악재가 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중소 철강업체 관계자들은 생산직은 물론 사무직까지 한국인 젊은 사원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가 생산직 부문에서 외국인 채용을 늘리고 있다. 다만, 영업직과 재고 관리직 등 능숙한 언어 사용이 필요한 부문에서는 업체들이 “신입 직원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 따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꽤나 이름값 있는 중견 철강업체들도 신입 사원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별 기업으로서는 코로나19 경영난 속에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기 힘든 만큼, 공석이 생길 때마다 인력 확보에 대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로 52시간 근무제를 50인 이상 사업장에도 밀어 붙일 계획이다. 개별 업종이 코로나19로 얼마나 신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도 없이 “유예기간을 줬으니 계획한 대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소 철강업체들은 “52시간 근무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변화와 설비 보충, 인력 운영 변화, 사업 비중 변경 등 여러 대응방안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업계의 경영사정이 악화된 점,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점을 무시한 채 계획대로만 밀어붙이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변수를 감안해 전(全) 산업의 뿌리 역할을 하는 이들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직접적 지원이 어렵다면 코로나19라는 정부도 예상치 못한 변수를 감안해 유예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라도 검토해 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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