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험 선호 및 수급 1,100원대 초반 중심

(환율) 위험 선호 및 수급 1,100원대 초반 중심

  • 비철금속
  • 승인 2021.01.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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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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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에 따르면 옐런 의장의 경기 부양 의지 표명과 조 바이든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위험 선호가 시장을 지배하며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다만 수급 여건이 국내 환시를 주도하고 있는데, 선박 수주 관련 매물 등의 출회가 지속되고 있어 개인 해외주식투자 관련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중국 금리 결정 예정돼 있으며 증시와 수급 여건 따라 1,10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옐런과 미 달러

전일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의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옐런은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 환율의 시장 결정과 달러 약세를 추구하지 않을 것, 다른 나라의 인위적 환율 조작에 대한 경계와 중국에 대한 경쟁자 인식, 일부 감세 폐지 필요성 인식 등을 보여줬다. 1980년대 이후 미국 정부가 표면적으로 약 달러를 옹호했던 것은 플라자 합의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제임스 베이커와 트럼프 행정부의 므누신 당시의 시기이다. 미국은 기축 통화국이고 자본은 수입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통상 강 달러를 표방하지만, 두 시기는 강력하게 견제했어야 할 일본, 현재는 중국이 있는 상황이다.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겠으나 중국에 대한 견제는 지속될 것이며, 이는 여타국의 환율 조작 모니터링, 관세 및 비관세의 여러 장벽을 통해서일 듯하다. 달러화의 가치는 플라자 합의와 같이 강력한 시장 직접 개입이 아니라면 정부의 환율 방향성에 대한 선호보다, 정책에 더 큰 영향 받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시도 약 달러 선호를 표방했으나, 팬데믹 이전까지 미국 예외주의와 함께 달러화는 강해진 바 있다. 옐런의 강한 경기 부양은 초기 약 달러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여타국보다 미국 경기를 빠르게 정상화 궤도에 오르게 하고, 빠른 통화 긴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강 달러가 우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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