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톤당 8천달러 두고 박스권 횡보

전기동價, 톤당 8천달러 두고 박스권 횡보

  • 비철금속
  • 승인 2021.01.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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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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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관련 부정적 소식에 소폭 하락
수급 펀더멘탈은 여전히 양호

전기동 가격이 다시 소폭 수준 하락하면서 톤당 8,000달러를 기준으로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난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7.5달러 떨어진 톤당 7,95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8.5달러 하락한 7,961.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전기동 시장에서 백신의 효용성 및 글로벌 공급이 핵심적인 이슈인데, 1월 들어 백신 관련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감이 다시 강해지면서 전기동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이자사는 이미 1월 중순 생산 부족을 발표한 바 있고, 최근 모더나사는 자사 백신이 영국 및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있으나 효과가 크게 낮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전기동 가격의 상승에는 백신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이 분명히 있었는데, 최근 부정적인 소식에 가격 상승 동력이 상당히 약해지고 있다. 현재 유럽 주요국들의 봉쇄조치는 더욱 강해지면서 정치사회적인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동 가격은 1월 한 달 동안 톤당 8,000달러 전후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전기동 가격의 모멘텀 약화가 중국의 춘절 연휴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다만 현재로선 전기동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고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에 상승 모멘텀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의 1조9천억달러 규모 부양책이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혔으나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어 결국 원안대로 시행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LME 창고 전기동 재고는 11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8만톤을 밑돌았다. 재고 가운데 조만간 출시될 물량을 의미하는 CW(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On-warrants)는 5만3,600톤을 기록하며 이 역시 지난해 9월 25일 이후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단기적으로 현물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의미하여 가격선을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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