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에 따르면 미국 증시 안정과 위험 선호 속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달러 지수의 상승은 뚜렷한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할 듯하다. 수급도 혼조되고 있는데, 전일 현대미포조선은 1,045억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오늘 국내 증시와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10원대 초·중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 상대적 미국 강세 기대
연초 이후 달러 지수가 반등해 2개월래 최고치로 레벨을 높였다. ‘블루 웨이브’와 ‘백신’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와 여타국보다 빠른 미국의 긴축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자극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지난해 위험선호와 약달러, 신흥 통화들의 강세 재료로 작용했으나, 올해는 강달러와 위험선호의 양방향 재료로 작용 중이다.
한편 ‘백신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이 주요국 중 선두에 서있고, 특히 유로존의 백신 보급 차질이 미국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팬데믹이 정점을 지났다는 확신 속에 외환 시장은 지난해보다 여유가 생겼고, 위험 선호보다 국가 간 격차에도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다만,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연준의 온건한 스탠스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 집단 면역 가시화 등은 테이퍼링이 본격 논의되기까지 위험선호를 자극할 수 있고, 달러화의 반등 탄력을 억제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