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낙찰가 122달러…직전 입찰比 1.4%↓
2월 국내 조달청 알루미늄 비축 입찰 프리미엄이 직전 입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2일 개찰한 인천항을 대상으로 한 1,500톤 규모 비서구산 알루미늄 비축입찰에서 톤당 122달러의 프리미엄으로 입찰한 글렌코어 인터내셔널(Glencore International)이 낙찰받았다.
이는 직전 낙찰인 지난해 12월 프리미엄(톤당 123.8달러)보다 1.4% 낮은 수준인데, 최근 LME 가격 약세 흐름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만성적인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중국의 2020년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3,708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2월 생산량도 전년 동월보다 7.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 강화 가능성도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조만간 3차 봉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이 넘어선 영국에서는 봉쇄 조치가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