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8일 현물 기준 톤당 2,025.5달러, 3개월물 기준 톤당 2,02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을 하회했다. 미국 코로나 확산세는 지난달 초 이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 알루미늄 수요산업의 재고 재구축도 LME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중국의 A380 알루미늄 합금의 최근 가격은 1월 8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근 알루미늄 수요 회복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중국의 대형 제련업체들은 알루미늄 생산능력을 향후 5년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한 모습이다.

한편, 2월 LME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톤당 1,988.2달러로 전월 대비 15.6달러 하락했고, 3개월물은 톤당 1,990달러로 15달러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