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통합 브랜드’ 육성에 초점

포스코, ‘철강 통합 브랜드’ 육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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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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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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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車 전성시대 'e Autopos'로 대응

INNOVILT로 프리미엄 강건재 시장 선점

포스코가 올해 프리미엄 철강재의 브랜드화를 통해 친환경 비즈니스 생태계의 육성과 강건재 시장의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제품 성능향상의 핵심 소재인 철강 제품의 개발로 고객과의 공생가치 창출을 비롯해 탄소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포스트코로나 국면에 맞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재편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는 강화된 환경규제와 정부 정책에 단순히 대응하는 수동적 관점을 넘어 기업시민의 핵심 키워드인 '친환경'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자 친환경제품 성능향상의 핵심 소재인 철강을 통해 고객과의 공생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연관 수요업체와 포스코가 참여한 플랫폼을 조성하고 공동 기술 개발, 판촉 등으로 상호 윈윈(Win-Win) 비즈니스를 유도하는 활동이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친환경제품 및 강건재 시장 내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켜 기존 경쟁과 승자독식 경쟁 관계에서 생산자, 고객, 경재사간의 개방과 협력의 공생관계의 생태계를 추구하는 개념으로 전환시켰다.

포스코의 e Autopos 주요 솔루션=사진제공 포스코

먼저 포스코는 포스코는 그린모빌티리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차 제품 솔루션 통합 브랜드 e Autopos 론칭했다.

포스코의 e Autopos 는 지난 2019년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에 이은 두번째 제품, 솔루션 통합 브랜다. e Autopos는 친환경의 eco-friendly, 전동화 솔루션의 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를 결합한 합성어로, 친환경성·협업시너지·미래 지향을 담은 혁신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e Autopos 브랜드의 주요 제품으로는 차체·샤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강재,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소재용 양·음극재 등이 있다.

포스코는 차체, 섀시와 배터리팩을 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인 기가스틸을,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는 고효율 Hyper NO 전기강판을, 그리고 전기전도성이 높으면서 내식성과 내구성이 강해야 하는 수소차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에는 Pos470FC 스테인리스강판 등 이미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용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제품과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까지 함께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과 수소사회 도래 등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변화에 대응해 포스코는 2019년 친환경차 판매 조직을 신설했으며,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판매확대를 위해 이번에 브랜드를 출시했다.

향후 포스코는 홈페이지에 e Autopos카테고리를 추가해 제품 소개와 고객 맞춤형 이용 솔루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e Autopos를 사용하는 고객사와 친환경차용 제품을 공동개발하고 국내외 전시회에 함께 참여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노빌트 인증 가이드북=사진제공 포스코
이노빌트 인증 가이드북=사진제공 포스코

이어 포스코는 지난 2019년 강건재 통합브랜드인 ‘이노빌트(INNOVILT)’를 내놓으며 건설시장에서의 철강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고 있다. 강건재는 빌딩, 주택과 같은 건축물이나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사용된 철강제품을 말한다. 그러나 건축물의 골격이 되는 강건재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혹시 보이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전문지식이 없으면 어떤 철강사의 제품으로 만든 건지 알아보기 어렵다.

이에 포스코는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이용해 강건재를 제작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처럼 건설 전문가 뿐만 아니라, 최종 이용자도 쉽게 알아보고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강건재 통합브랜드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노빌트(INNOVILT)는 혁신의Innovation, 가치의 Value, 건설의 Built를 결합한 합성어로, 친환경성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강건재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강건재 제작사가 이노빌트 제품 신청서를 포스코로 제출해야 한다. 포스코 내부 전문가들의 자체 심의가 열린다. 이노빌트의 필수 조건은 WTP(World Top Premium) 제품 등 포스코의 강재가 100% 사용되어야 하는 점이다.

포스코 스틸로 강건재를 제작하거나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한 고객사는 ‘이노빌트 얼라이언스(INNOVILT Alliance)’ 멤버로서 상호 교류하게 된다. 포스코의 이노빌트는 경제성, 안정성, 친환경성 등 양보해서는 안 되는 건설의 가치들을 모두 잡기 위해 계속 혁신한다. 최근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친환경성이 제1의 가치로 여겨지는데, 스틸은 자연으로부터 원료를 가져오고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무한하게 순환하는 소재다. 이노빌트를 쓴다는 것은 경제성을 확보한 최고급 기술과 소재를 선택한다는 것이고, 친환경적 가치까지 두루 갖추게 된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철강산업은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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